이란 “호르무즈에 잠수함 증강”…미국 “이란 답변 기다려”

박일중 2026. 5.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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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적인 순간에 곤혹스런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란의 침묵입니다.

종전 합의안에 대해 이란이 곧 답을 줄거라 했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응답이 없습니다.

답변 대신 들려 온 건, 호르무즈 해협 이란의 잠수함 증강 배치 소식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등을 고려해 잠수함을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의 선박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이란 육군 대변인/이란 국영 TV : "이제부터 미국을 따라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국가들은 해협을 통과하는데 분명히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겁니다."]

미국이 최근 이란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과 홍콩 등의 기업에 제재를 가하자, 맞대응한 걸로 풀이됩니다.

종전 협상과 관련된 이란 측의 입장은 여전히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답변 시한이 이미 스물네 시간 넘게 지났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 합의를 서두르는 미국을 더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8일 : "(이란이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나요?)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알게 되겠죠."]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송 LCI 기자와의 통화에서 곧 답변을 받을 거다, 이란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끝났다,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그의 발언이 준비된 말의 반복인지, 종전 협상에 대한 새로운 내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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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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