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교환의 웃음벨' 오정세 "즐겁게 작업, 일부러 웃긴 건 없어"

안나경 앵커 2026. 5.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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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표현으로 캐릭터 속 디테일 추가해 연기"
"작품을 만나 과정 자체가 가치 있음을 깨닫게 해"
"작품-일상' 공존, '오정세'라는 사람도 같이 성장"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늘 새로운 인물로 다가가고 싶다.' 작품마다 섬세한 연기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오정세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정세/배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너무 반갑습니다. 요즘 드라마 '모자무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요즘 본방 사수 하시나요?

[오정세/배우 : 예 저도 제가 찍었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즐겁게 시청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인물로 좀 표현하고 싶으셨어요? 박경세라는 인물을?

[오정세/배우 : 경세는 '자격지심' 그리고 '또 다른 동만이'라는 느낌으로 첫 단추를 끼운 것 같아요. 경세의 무가치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등바등하는 인물? 음 그런데 작품이 끝났을 때는 어 이런 인물들로 인해서 조금은 위안받고 조금은 어떤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인물로 구축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왜 예전에는 청와대 시계를 찬다든가 소품으로 아이디어를 그렇게 종종 내시고 외로움에 관한 책들을 좀 주변에 놓는다든가 이런 것들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그런 게 있었나요?

[오정세/배우 : 이렇게 얘기하지 않으면 사실 드러나지 않는 어떤 저만의 어떤 것들이 뭐 있었었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변은아 여주인공이 은아를 힘들게 하는 동만이를 욕하는 누군가를 이렇게 보고 있으면 사레가 걸린다든지 담이 오게끔 한다든지 뭐 이런 설정들이 있는데 저도 은아가 창문 깨고 {돌 던졌잖아요.} 예 도망갔을 때 제가 동만인 줄 알고 쫓아가는 장면인데 '날파리가 눈에 들어간다'라는 생각을 혼자 해서 이렇게 이렇게 약간 이렇게 그게 이제 저만의 저도 그런 작은 마음에 초능력에 뭐 이렇게 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디테일한 약간 좀 날파리 공격.]

[앵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작은 걸 수 있는데 그 장면이 이렇게 인상 깊게 남아 있는 걸 보면 너무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오정세/배우 : 감사합니다.]

[앵커]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모든 대사가 너무 귀해서 대사를 좀 온전히 그대로 하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가장 마음에 많이 남아 있는 대사가 있으신가요?

[오정세/배우 : '늙어 죽길 바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명대사일 수가 있나?' 그런데 저희 작품을 보면 그게 저한테는 명대사였었거든요. 그러니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늙어 죽길, 병들어 죽지 말고 괴로워 죽지 말고 후드득 낙엽 떨어지듯 그냥 늙어 죽길' 뭐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그냥 모두의 그냥 그냥 안온함 평온함 어떤 사건 사고 없이 일상을 바라는 어떤 마음을 전달하는 어떤 대사인 것 같아서 저는 되게 그냥 이렇게 됐었던 대사.]

[앵커]

그러게요 너무 감동적인데요. 진짜 한 대사 한 장면이 다 귀해서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구교환 씨가 오정세 씨를 '나의 웃음벨이다'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그 메이킹 영상도 보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이신 거 같던데?

[오정세/배우 : 그렇게 즐거운 장면만 이제 편집을 해서 근데 기본적으로는 즐겁게 작업을 한 것 같아요. 이 작품은 그래서 특별히 뭐 웃긴 건 없는데 그냥.]

[앵커]

아니 근데 왜 항상 오정세 씨만 나오면 그 제작 발표회 현장이건 다른 배우분들이 그렇게 웃으시는지를 얼핏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모자무싸' 작품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요? 정세 씨한테는

[오정세/배우 : 2026년을 가치 있는 해로 만들어 준 작품 저에게 있어서는.]

[앵커]

26년만이요?

[오정세/배우 : 26년부터.]

[앵커]

알겠습니다. 가치 있는 작품으로.

[오정세/배우 : 그냥 이게 뭐를 이루든 안 이루든 잘못 길을 갔든 이것 자체에 이 과정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야 가치 있는 발걸음이야라고 이 작품을 통해서 한 번 더 인식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앵커]

모든 과정이. 극 중에 구교환 씨랑 고윤정 씨가 그 감정워치를 차고 있잖아요. 오정세 씨 일상 속에서는 감정 워치에 어떤 감정이 가장 많이 뜰 것 같으세요?

[오정세/배우 : 불안한 행복? 행복함도 있는데 그 안에서의 작은 작은 또 불안함이 공존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앵커]

누구나 이제 그런 걸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산책을 하신다거나 이런 소소한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들이 있으세요?

[오정세/배우 : 그냥 촬영이 없거나 할 때는 인디 음악을 좋아해서 인디 음악 이제 홍대나 이런 데 혼자 가서 음악 공연 듣고 오는 게 그냥 저만의 작은 취미인 것 같아요.]

[앵커]

혼자 그냥 가서 공연을 보고 오시는 거예요?

[오정세/배우 : 사실 공연을 보면서 많이 저는 배우로서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되게 자유롭게 막 공연을 하시는 어떤 분을 보면 아 나도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자유롭고 싶다. 그리고 어떤 분은 어떤 기교를 막 안 부리고 덤덤하게 어떻게 보면 너무 무미건조하게 노래를 부르시는데 이렇게 올 때가 있고 그러면 아 나도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 뭐 이런 연결고리가 음악하시는 분들한테서 많이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앵커]

신기한 지점이네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정말 여러 다양한 역할들을 해 오셨잖아요. 연기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게 있어요?

[오정세/배우 : 저는 언제부터인가는 작품이랑 같이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일상 제가 이렇게 나이 먹고 오정세라는 사람이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이 타이밍에 저의 정서와 생각들을 공유를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성장하는 그 한 해는 같이 가는 느낌으로 작품을 대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앞으로 배우로서의 지향점이 있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정세/배우 : 배우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던 그 시기에도 그냥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가 제일 중심에 있었던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다른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 초심처럼 그냥 즐겁게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앵커]

건강하게 앞으로 정말 오래도록 행복하고 자유롭게 연기하시기를 늘 곁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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