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운영사 통합 논란 격화…박찬대 “불안 선동” vs 유정복 “거짓 해명”
“참담하고 얄팍한 정치쇼 중단을”
劉, 과거 SNS 발언 문제 삼아 공세
“통합 논의 없다더니 입장 바꿔”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 운영사 통합 논란이 인천시장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통합 반대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향해 "시민 불안을 볼모로 선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유 후보는 "이전에 거짓말을 해놓고 이제 와서 반대하면 누가 믿겠냐"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 '당찬캠프'는 전날 논평을 내고 "유 후보는 시민 불안감을 볼모로 잡아 여론을 선동하고 이재명 정부와 인천시민 사이를 갈라치려는 참담하고 얄팍한 정치쇼를 중단하라"고 했다.
같은 날 박 후보는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과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인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천공항 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공항 운영사 통합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찬캠프는 "박 후보가 현장 노동자들 손을 잡고 공항 사수를 위한 실천적 대안에 서명할 때 유 후보는 시민 불안을 자극하는 '인천 홀대론'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곧바로 유 후보 '정복캠프'도 논평을 내고 "박 후보는 공항공사 통합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한 거짓말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월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토교통부 장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확인했다. 정부 내부에서 (공항 운영사 통합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복캠프는 "박 후보가 장관 2명까지 엑스트라로 출연시켰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반대한다니 누가 믿겠냐"고 비난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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