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매출채권보험료 최대 30% 지원
경북도·신보 중복 지원 가능…기업 부담 최대 10% 수준 기대

경기 둔화와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거래처 부도나 대금 미회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연쇄 자금난을 예방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11일부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상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거래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담배·주류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구미지역 중소기업이다.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최대 3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역 정착과 고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우대제도도 새롭게 도입됐다. 대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 가운데 구미시에 주소를 둔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에는 보험료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시는 기업 지원과 함께 지역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보증기금의 보험료 10% 선할인과 경상북도의 보험료 지원사업(보험료의 50%, 최대 300만 원)과 중복 지원이 가능해 실제 기업 자부담은 최대 1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채권보험은 거래처의 폐업이나 부도, 장기 연체 등으로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금을 보상해 주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 예방과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정책보험으로 꼽힌다.
구미시는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 안전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미영 구미시 기업지원과장은 "외상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경영 불안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경영 안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