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길 뚫어 미래 연다”…SOC 국비 확보 전면전
산업·관광 살릴 교통 인프라 조기 추진 속도

경주시가 지역 경제의 혈맥이자 신성장 동력이 될 주요 SOC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라는 정면 승부에 나섰다. 단순한 예산 요청을 넘어, 국가 계획 반영을 통한 도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광락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을 필두로 한 실무단은 도로정책과, 도로건설과 등 관계 부서를 연이어 방문하며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역설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는 △경부선과 동해선 고속도로 연결 △경주 양남~감포2 국도 건설 △울산 시계~경주 외동 모화 국도 7호선 사업 등 광역 교통망의 국가 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는 경주가 동남권 교통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시는 국토부 도로건설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도로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건설, 양남~감포 간 국도 2차로 개량, 국도 14호선 외동~문산 건설 등 산업과 관광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도로망의 목표 연도 내 준공을 위해 지속적인 예산 투입을 건의했다.
특히 북건천IC~산내 방면 교차로 설치 사업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와 도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비 사업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 물류비 절감과 관광객 유입 극대화라는 다각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재원으로 대규모 SOC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는 경주 발전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주가 역사문화 도시를 넘어 첨단 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거점 간 연결성을 높이는 도로 인프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주시의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