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20대 오는 14일 신상공개

안재영 기자 2026. 5. 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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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누리집에 이름·사진 등
지역 최초…사이코패스 판정 11일

최근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의 신상이 공개된다.

1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24)씨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을 오는 14일부터 30일간 누리집에 게시한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에서 경찰은 A씨의 범행이 규정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광주 지역 흉악범죄 피의자 중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건 A씨가 최초다. 신상 공개는 A씨가 동의하지 않아 유예 기간 후 이뤄지나,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론 그의 이름과 사진이 게시된 글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순천에서 묻지마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박대성도 경찰의 신상공개 전 이름 등이 유포돼 뒷말을 남겼다.

이와 별도로 A씨에 대해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는 11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검사 결과 40점 만점 중 20점이 넘으면 국내에선 통상 사이코패스로 분류하고 있다.

피해자와 A씨가 접점이 없어 이상동기 범죄로 보이지만, 범행 전 후 우발적으로만 볼 수 없는 정황도 커 정확한 동기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A씨가 피해 여고생을 살해하기 이틀 전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던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됐다는 점이 드러나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도 들여다 보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5일 오전 12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B(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고등학생 C(17)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광주여성민우회는 A씨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범죄 가능성을 엄중히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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