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 “산업 엔진 식으면 일자리 타격”
“‘ABC+E’ 경제지도 재정립”
미래먹거리 세우고 시민소득 증대
바이오과학기술원법안 통과 집중
‘이중소외’ 해소위해 정부와 소통
시민 가까이 ‘현장형 시장’ 목표

“인천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높여갈 방안을 고민한 끝에 만든 것이 ‘ABC+E’ 전략입니다. 미래세대가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자족 도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인천을 꼭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그가 ‘1호 공약’으로 내세운 ABC+E 전략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K-컬처·콘텐츠(Contents), 그리고 에너지(Energy)를 의미한다. 박 예비후보는 이 산업들을 인천 발전의 강력한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은 점차 산업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 산업이 정체되면 일자리 문제가 흔들린다”며 “도시 경쟁력은 건물과 도로를 얼마나 많이 지었느냐보다,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해 ABC+E 미래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천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는 전략이다. 인천에서 좋은 기업을 키우고, 고연봉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 소득을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당선된다면, 강력히 시동을 걸고자 하는 정책 또한 ABC+E 전략을 뒷받침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이다. 그는 국회의원직 사퇴 전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당장 예산 투입 없이 입법으로 추진 가능한 과제로 보고 있다. 해당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중앙과의 소통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또 정부로부터 ‘국제물류진흥지역’으로 지정받아 인천에서 물류·산업·데이터·AI가 함께 움직이는 기반을 만들고, 에너지 신산업으로서 인천 앞바다에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인천이 수도권으로서 겪는 ‘이중소외’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으면서도, 정작 국가 투자와 정책 우선순위에서마저 서울과 경기에 밀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에서 배제되거나, 수도권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생산 기지임에도 규제와 보상 체계에서는 수도권으로서 불이익을 받는 등 각종 ‘역차별’ 역시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봤다.

박 예비후보는 “만일 당선된다면, 인천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인천의 몫’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설득할 생각이다. 인천이 공항·항만·접경·산업도시라는 복합적 성격을 가진 국가전략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제대로 해야 그 동력이 비수도권 등 국가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시절부터 꾸준히 이중소외 문제를 전달해 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충분히 협의해 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중앙정치권의 권유를 뒤로 하고 ‘인천 사람’으로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정치 효능감이 인천에도 확산하고, 정체된 인천을 변화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또한 인천을 우리나라를 세계 3대 강국(G3)으로 이끌 성장 엔진으로 발돋움시킬 뿐 아니라, 시민 일상에 와닿는 문제들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소통하는 ‘현장형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중앙정치에서 원내대표와 당 대표 직무대행도 했었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선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할도 맡았다. 그럼에도 고민 끝에 중앙정치 기회를 접고 인천에 ‘올인’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인천이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인천이 자부심을 가지고 압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천 발전에) 훨씬 큰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접 현장을 다니다 보니, 지금까지 치러본 선거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연수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주민들을 만났을 때보다 지금 더 반응이 좋고 반겨주신다”며 “인천시민이라는 것은 저의 자부심이다. ‘압도하라 인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대로 인천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내고, 인천의 발전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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