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는? ‘반도체 랠리’ 이어질까…美 CPI·금리 변동성 주목 [투자360]
美 CPI·PPI 발표 예정…유가發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
증권가 “실적 기반 장세”…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 주목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ned/20260510194156329ewls.jpg)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와 금리 변동성을 주시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기반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5월4~8일) 동안 코스피는 13.79% 상승했고 코스닥은 1.23% 올랐다. 이번 주 코스피는 급등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7500선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도체 강세를 단순 테마 장세보다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반한 상승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반도체 대형주였으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2주 전 6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상향되며 70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IT·반도체 업종이 견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역사적으로 가파른 상향 흐름을 기록 중”이라며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장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7일 기준 977.8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코스피가 7500선 돌파를 시도했음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8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다음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물가지표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입물가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4월 급등했던 국제유가 영향이 미국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수급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이 95달러 수준으로 1~2월 대비 52% 상승했다”며 “누적된 유가 상승분이 물가에 전이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금리 중심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수급 변화도 변수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24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6355억원, 4041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상승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패턴이 반복된 바 있다”며 “다만 실적 상향 폭이 가장 큰 업종이 여전히 반도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49% 수준인 현 시점에서 추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900~7800포인트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상승 요인으로 실적 모멘텀과 미·이란 휴전 협상, 유가 하락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시장 예상치 수준에 부합할 경우 시장은 안도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21일 예정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단기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일국, ‘슈돌’ 이후 섭외 싹 끊겼는데…11년만에 영화로 돌아온다
- ‘국힙 원탑’ 그루비룸 이휘민, 결혼한다…프랑스서 프러포즈
- 민희진, 광주서 ‘5.18 기념 특별 강연’ 나선다
- 브래드 피트 비밀리에 한국 방문?…‘북촌 한옥마을’서 포착
- “축의금 5만원 내면 욕 먹겠네”…‘10만원’이 대세 됐다
- “저녁 6시이후 세탁기 돌리면 전기료 폭탄”…SNS 뒤덮은 ‘가짜뉴스’
- 팝스타 두아 리파, 삼성전자에 220억 소송 제기한 이유는?
- 일본여행 못 가겠네…숲속부터 낚시터까지 뒤흔드는 공포의 실체는
- “무염 아가에 사탕”…이지훈, 어린이집 저격 논란에 “유난 떨어 죄송”
- “밀크티 한잔에 8시간 대기”…C푸드는 어떻게 거리를 점령했나 [푸드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