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1천여t 줄인 남구 ‘감축인지 예산제’ 눈길
광주 자치구 첫 조례 제정·도입
86개 사업 중 41개 성과 정량화
“기후 위기 필수 과제…지속 관리”

광주 남구가 지역 자치구 중 처음으로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온실가스 1천여t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각 부서별로 탄소 배출량과 감축 목표를 수치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남구는 2024년 11월11일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섰다.
세부적으로 남구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이 있는 86개 사업 중 수치로 정량화할 수 있는 41개에 대해 추적·관찰을 해왔고 최근 결산 결과를 자체 누리집에 공개했다.
결산 내용에 의하면 지난 1년여간 감축한 온실가스는 1천143t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표준 탄소흡수량 지표를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17만3천736그루가 1년간 흡수한 탄소량에 해당한다.
감축량이 가장 많았던 건 탄소중립과였다. 해당 과는 관내 주택과 상업 건물, 공공건물에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보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830t을 감축했다. 또 가정에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해 탄소 배출량 86t가량을 줄였다.
이 외에도 환경관리과와 공원녹지과는 각각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사업과 생활권 주변 유휴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22t과 7t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미숙 남구 탄소중립과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며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서 및 결산서는 행정기관이 먼저 탄소배출을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는 실천적 선언”이라며 “향후 매년 결산서를 정례화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지속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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