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거리 곳곳에 올리브영… "화장품·간식까지 한번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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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면 어딜 가든 올리브영이 있는 것 같아요."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 들어가자 일본어·중국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뒤섞여 국제도시를 방불케 했다.
프랑스 관광객 멜로디씨(22)와 말리하씨(24)도 "한국에 오면 올리브영이 어디에나 있어서 편리하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 화장품 쇼핑하기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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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체험·K팝 특화존 등
매장마다 역할 세분화해 공략
외국인 매출비중 95%로 늘어

"한국에 오면 어딜 가든 올리브영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비가 내리는 평일 오후였지만 거리는 손에 한가득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올리브영', '아트박스', '다이소' 등 체인 브랜드 쇼핑백이 눈에 띄었다. 실제, 명동 상권 곳곳에는 이들 브랜드 매장이 분포해 있다. 올리브영은 매장 간 거리가 도보 1~3분 간격일 정도로 밀집해 있다.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 들어가자 일본어·중국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뒤섞여 국제도시를 방불케 했다. 이날 3층 규모 매장 안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고객은 단 두 무리 뿐이었다. 김모씨(27)는 "명동에 오랜만에 왔는데 이 정도로 외국인이 많을 줄 몰랐다"며 "일반 매장보다 좀 더 공간이 정리돼 있고, 관광객 동선에 맞춰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노조미씨(22)는 "틱톡에서 한국 드럭스토어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왔다"며 "일본에서도 K뷰티 제품은 살 수 있지만, 명동은 여러 매장이 몰려 있어서 한 번에 쇼핑하기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관광객 멜로디씨(22)와 말리하씨(24)도 "한국에 오면 올리브영이 어디에나 있어서 편리하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 화장품 쇼핑하기 좋다"고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관광객 주요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다점포 전략'을 통해 방한 관광객에게 대표 쇼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명동 상권에만 9개의 올리브영 매장이 있다. 센트럴 명동 타운에서 도보 2분 거리에 또 다른 외국 관광객 특화점인 '명동역점'이 있다. 그 사이에도 명동중앙점과 명동거리점이 이어져 있다. 두 매장 간 거리는 불과 1분 남짓이다.
올리브영의 이런 전략은 단순한 '매장 늘리기'와는 결이 다르다. 올리브영은 동일 상권 안에서도 매장별 역할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 '명동 타운', K뷰티 체험 중심의 '센트럴 명동 타운', K팝 특화존을 운영하는 '명동역점',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동2가점' 등 기능을 나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 '돈키호테'와도 유사하다. 돈키호테는 일본 내 주요 관광 상권마다 다점포 전략과 장시간 운영을 결합해 관광객 소비를 흡수하고 있다. 올리브영도 이처럼 관광객이 짧은 시간 안에 화장품·K팝·간식·기념품 등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명동 상권 매출은 2023~2025년까지 연평균 109%씩 성장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80%대에서 올해 약 95% 수준까지 확대됐다. 특히 명동 타운은 지난해 올리브영 전체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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