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든 타임 확보 필수 ‘119 구급차 3인 탑승’ 전국 하위권

이시모 기자 2026. 5.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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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평가·전문응급처치 등 역할 분담… 올 근무조 조정 80%까지 상승
전국 평균 87.49%에는 못 미쳐… 인원 250명 확충해 92% 수준 목표
응급환자 이송으로 바쁜 119구급대원들./연합뉴스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필수인 119 구급차 3인 탑승률이 경기도가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소방은 인원 충원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청은 지난 2014년부터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급차 3인 탑승제도는 구급차 1대에 운전자 1명과 응급인력 2명이 탑승하는 제도다.

또한 지난 2월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을 구급차 1대당 인력 9명을 배치하도록 일부개정해 구급차 3인 탑승제도 원칙을 명문화했다. 이전에는 119구급대 등급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도록 명시돼 있었다.

119 구급차 3인 탑승은 현장 환자평가, 전문응급처치, 이송 중 모니터링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심정지·중증외상 등의 경우 현장에서 다양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지는 등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서라도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인원충원 등 문제로 경기도에선 119 구급차 3인 탑승이 관련 법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최근 3년간 구급차 3인 탑승률은 2023년 68.9%, 2024년 51.6%, 지난해 69%로 70%를 넘지 못했다.

소방청 2025년 구급활동 통계연보를 보면 2024년 전국 평균 구급차 3인 탑승률은 87.49%다. 경기도 3인 탑승률은 51.6%로 전국 최하위였다.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80만1천158건이다. 전국 구급 출동 건수 328만5천2건 중 24.4%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근무조 조정 등을 통해 3인 탑승률이 80%로 상승했다. 이 수치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령 이하 소방직 288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경기소방 정원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1천495명으로 유지돼 왔다. 경기소방은 288명 중 약 250명을 구급인원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해당 정원을 반영할 경우 이번 달 기준 운영 구급차 290대 중 269대가 3인 탑승이 가능하다. 약 92.8% 수준이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2일 이와 관련된 조례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경기소방 한 구급대원은 "3인 탑승의 경우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를 옮기는 데 부상 위험 등을 줄일 수 있어 필요하다"며 "예전보다 확실히 3인 탑승률이 많이 올라가는 등 본부와 각 서에서 3인 탑승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구급대원 정원 확보와 신규 인력 충원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구급차 3인 탑승률을 지속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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