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백상 4관왕…유해진 대상·박지훈 신인상
류승룡·박보영 등 방송 부문 수상 이어져

168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은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대상과 구찌 임팩트 어워드, 박지훈의 신인연기상, 네이버 인기상까지 휩쓸며 이날 영화 부문 최다 수상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방송화면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551749-b6x3I4h/20260510181854504hmyc.jpg)
또 유해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박지훈을 언급하며 "지훈 배우가 좋은 호흡과 눈빛을 줘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인연기상을 받은 박지훈 역시 "끝까지 믿어준 장항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해진 선배님과 이런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받은 장항준 감독은 "한국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해준 배급사 쇼박스에 감사하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9일 기준 누적 관객 1682만5238명을 기록하며 '명량'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올라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누적 매출액은 약 162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봉 초기 전국 스크린 점유율 20%대, 좌석 점유율 50% 안팎을 기록하며 흥행을 주도한 이 작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518억원으로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영화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한국영화 매출 비중은 73.4%까지 상승했으며 전체 영화시장 매출과 관객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이후에도 흥행세는 이어졌다. KOBIS 기준 지난 9일 하루 8658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방송 부문 대상은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이 차지했다. 류승룡은 약 30년 전 공연 활동을 함께했던 유해진과 동반 대상을 받은 데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오랜 무명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박보영은 "매 순간 저의 가치와 쓰임을 증명해내는 일이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오늘 하루를 잘 살아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방송 부문 조연상을 받은 임수정은 약 4개월 전 모친상을 뒤늦게 고백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작품상을,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감독상을 각각 차지했다. 신인 감독상은 박준호 감독의 '3670'에 돌아갔다. 최우수연기상은 '얼굴'의 박정민과 '만약에 우리'의 문가영이 차지했으며 조연상은 이성민('어쩔수가없다')과 신세경('휴민트')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굿뉴스'의 변성현·이진성 작가, 예술상은 '파반느'의 이민휘 음악감독에게 돌아갔다.
방송 부문에서는 드라마 작품상 '은중과 상연', 최우수연기상 현빈('메이드 인 코리아')·박보영('미지의 서울'), 조연상 유승목·임수정 등이 수상했다. 예능 작품상은 '신인감독 김연경', 교양 작품상은 '다큐 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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