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도체, 속도가 가장 중요…1호 도정으로 민생·산업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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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반도체 인프라와 민생 경제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취임 즉시 '민생·교통·산업 점검 TF'를 구성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가 이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지만 생산을 넘어 설계·연구·인재·에너지까지 연결된 완결형 생태계로 나아가야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추 후보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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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반도체 ‘풀스택’ 생태계 구축
장관·당대표·다선 의원으로 여러 경험
“이해관계 조율하고 예산 끌어올 적임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8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mk/20260510173308096yseb.jpg)
추 후보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여주기식 이벤트보다 도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의 최대 현안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경기도에 반도체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스택(전방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가 이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지만 생산을 넘어 설계·연구·인재·에너지까지 연결된 완결형 생태계로 나아가야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추 후보의 구상이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교통·주거·일자리·돌봄·균형발전 등 어느 하나 가벼운 과제가 없다.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분명한 방향감각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판사 출신의 추 후보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으로 19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번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 및 사법개혁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게 되신 이유는.
“30년 정치를 하면서 제가 늘 지향해온 것은 결국 국민의 삶이었다. 국회에서 입법과 개혁을 위해 싸워왔지만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절감했다. 이제는 1400만 도민의 삶이 직접 달라지는 현장에서 제가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온전히 쏟아붓겠다”
-왜 추미애인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미래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다. 반도체·AI·첨단산업의 중심이면서도 교통·주거·일자리·돌봄·경기 북부 균형발전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경기도를 이끌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31개 시·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저는 장관·당대표·다선 의원으로 국가시스템 전반에 참여하고 조율해온 경험이 있다. 필요한 예산을 끌어오며 경기도의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끌어올릴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핵심 의제는 반도체다.
“경기도는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이지만 이제는 생산 중심을 넘어 설계·연구·인재·에너지까지 연결된 완결형 생태계로 가야 한다. 수·용·성·평·오·이(수원·용인·성남·화성·안성·평택·오산·이천)를 잇는 벨트에 팹리스·파운드리·소부장·첨단 패키징·연구개발 실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메모리 중심 구조를 넘어 AI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팹리스 200개 육성’을 추진하겠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을 연결한 산학연 혁신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기술원과 대학원을 경기도에 유치해 인재 양성 기반도 강화하겠다. 경기도를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세계 반도체 산업의 설계와 기술 혁신 중심지로 만들겠다”
-전력·용수 수급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는데.
“2038년까지 필요한 6GW(기가와트)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DVC)과 도내 재생에너지 등 전력 공급능력 확대, 운영 중단 예정인 충남권 석탄화력발전소 활용, 고속철 선로 건설과 병행한 전력선로 건설 등을 추진해 공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이 있다면 지중화, 우회 노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동의를 확보하면서 진행하겠다. 하루 107만t의 물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고 취수지역 주민분들도 수용해 주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시설을 분산한다고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산업 생태계가 약화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처럼 특정 지역에 모든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도 지속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저는 용인·평택 중심의 메가 클러스터를 유지하되 경기 북부와 동부에는 AI·소부장·미래전력·데이터 산업 등 연계 산업을 전략적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분산 자체가 아니라 유기적 네트워크형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 행정이 노사정 가교역할 할 것
“첨단산업일수록 결국 사람과 기술이 핵심이다. 지속가능한 반도체 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저는 갈등이 생긴 뒤 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대화와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행정이 노사정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경기지사가 된다면 1호 도정은.
“취임 즉시 ‘민생·교통·산업 점검 TF’를 구성하겠다. 지금 경기도는 주거·교통·산업·복지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반도체 인프라와 민생 경제는 속도가 중요하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으로 문제를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 보여주기식 이벤트보다 도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첫걸음을 시작하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8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mk/20260510173309412ftjl.jpg)
경기는 복합 과제 산적한 대한민국 축소판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은 오랫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별한 희생을 감당해왔다. 접경지역을 단순한 규제지역이 아니라 ‘평화경제의 거점’으로 전환하겠다.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항공·우주·MRO 분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적극 추진하겠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출퇴근으로 인한 도민 고통이 크다.
“경기도민에게 출퇴근 시간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삶의 질 문제다. 하루 2~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GTX의 지체 없는 개통과 광역버스 확대, 수도권 원패스를 통해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동시에 돌봄과 육아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교통·돌봄·육아는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다.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는 정책을 설계하겠다”
-당선된다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된다.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은 우리 사회의 가능성과 선택지가 그만큼 넓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상징보다 경기도를 가장 잘 이끈 도지사,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도민들께 소개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소확행 공약으로 ‘임산부 원스톱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다. 임신과 출산 관련 지원 제도는 적지 않지만 당사자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직접 찾아봐야 하고 병원·보건소·행정기관을 따로 오가며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임산부 원스톱 서비스는 임신 확인 단계에서부터 출산·산후 회복·초기 양육까지 필요한 지원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작지만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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