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붐에 반도체 공장 풀가동 … 레거시 파운드리까지 들썩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6. 5.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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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글로벌 레거시(구형) 파운드리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간 AI로 인한 수혜는 TSMC와 삼성전자 같은 최첨단 공정 업체에만 집중돼왔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첨단 공정을 넘어 범용 반도체 수요까지 자극하면서 레거시 공정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U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중위권 업체들은 22·28나노 등 레거시 공정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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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공정 TSMC·삼성 넘어
범용 반도체 수요 급격히 늘어
대만UMC 한달새 주가 62%↑
美글로벌파운드리 50% 상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글로벌 레거시(구형) 파운드리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간 AI로 인한 수혜는 TSMC와 삼성전자 같은 최첨단 공정 업체에만 집중돼왔다. 하지만 급격한 수요 팽창에 중위권 파운드리 기업의 실적까지 향상되며 주가도 동반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만 UMC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최근 1개월간 6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주가도 50% 넘게 올랐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첨단 공정을 넘어 범용 반도체 수요까지 자극하면서 레거시 공정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70.4%에 달하며, 삼성전자는 7.1%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 SMIC, 대만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각각 4~5% 수준의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다.

그간 AI 투자의 수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2나노 이하 미세공정 등 최첨단 영역에 집중돼왔다. 삼성전자 역시 AI 서버용 칩 생산 확대에 맞춰 첨단 공정 중심 전략을 강화해왔다. 반면 U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중위권 업체들은 22·28나노 등 레거시 공정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관리칩(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센서칩, 통신칩 등 주변부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AI 서버 한 대가 고성능 GPU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각종 범용 반도체를 대거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레거시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UMC는 지난달 중순께 고객사들에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인상 계획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어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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