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화가 나”…사미자, 전원주 때문에 퇴사 위기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사미자가 1963년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이에 사미자는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배우보다는 성우의 인기가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당시는 TV보다 라디오의 보급 가구가 많았다고.
그는 당시 동아방송 성우 시험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미자는 “광화문 방송국 주변에 지원자들이 2~3줄을 설 정도였다”며 “그때 이미 아이 엄마였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영옥은 당시 채용 조건이 미혼 여성이었다고 설명했고, 사미자는 “공고에 미혼자만 지원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는데 내가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설령 봤더라도 모른 척했겠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김신영이 “전원주 때문에 잘릴 뻔 했다고?”라고 묻자, 사미자는 “그 이야기를 하면 지금도 너무 화가 난다”며 올라오는 감정을 표출했다.
사미자에 따르면 당시 아이가 있는 사실을 숨긴 채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수유를 위해 아기를 방송국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그는 “급하게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전원주가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주 입장에서는 내가 미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아이를 안고 수유 중이니 놀랐을 것”이라며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미자 여기서 아기 젖 먹이고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결국 사미자는 PD에게 불려 가 상황 설명을 해야 했지만, 다행히 제작진이 이를 문제 삼지 않아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호동이 전원주와 이후 관계가 풀렸는지 묻자 사미자는 “화해는 안 됐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미자는 이후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당시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나는 집안 안주인 역할이었고 전원주는 일을 돕는 역할이었다”며 “무거운 상을 들고 들어오는 장면에서 내가 NG 를 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영옥은 “큰 복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영 온라인 뉴스 기자 come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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