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증거 찾은 손성민 검사 '대검 형사부 특별포상'
이인혁 2026. 5. 10. 17:08

손성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4부 검사(사법연수원 44기·사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0만 건이 넘는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핵심 증거를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대검찰청 형사부 1호 특별성과 포상자로 선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검사는 해외 쇼핑몰 구매대행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경쟁업체에 빼돌린 개발자 박모씨 등 3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과 업무상 배임,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손 검사는 박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100만 건을 AI에 학습시켰다.
이후 ‘(타사 프로그램과) 너무 똑같아서 색이라도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 ‘(타사 프로그램이) 생각나게 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으로 가자’ 등 소스코드 복제 범죄 정황이 담긴 대화를 뽑아냈다. AI 분석기법을 통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한 공모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이다. 이번 특별성과 포상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직접 지시로 이뤄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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