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태평양에 설산까지…뛰는 것만으로 로드 여행이라는 러너 성지
CNN·포브스 등 세계적 매체가 선정한 최고 코스
마라톤부터 사이클·트레일 등 참여 주제도 다양
요새 달리기가 인기다. 매주 전국 어딘가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2021년 148건이던 것이 2025년 518건으로 3.5배 늘었다. 하루에 한 건 이상의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그렇다 보니 웬만큼 뜀박질 좀 해봤다는 사람들은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세계 3대 마라톤 대회라 불리는 미국 보스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 참가를 버킷리스트로 내세우는 이들마저 생겨났다. 이에 앞서 몇몇 이들은 여행도 즐기면서 달리기까지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한다.

밴쿠버는 국제 마라톤인 BMO 밴쿠버 마라톤에서부터 대규모 커뮤니티 마라톤을 포함한 여러 경기가 열린다. 특히 경주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세련된 스카이라인, 울창한 숲, 탁 트인 바다, 지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설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전 세계의 러너들이 밴쿠버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올해 밴쿠버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와 다양한 스포츠 대회 일정을 소개한다.


마라톤은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1km) 중 선택이 가능하며 봄기운이 완연한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서 시작한다. 특히 풀코스 구간은 CNN, USA Today, 포브스 등 세계적 매체들이 인정한 최고의 코스다. 우뚝 솟은 침엽수림을 지나 키칠라노의 해안선, 잉글리시 베이의 해변을 지나 스탠리 파크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달리며 밴쿠버의 세련된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코스 곳곳에 라이브 음악, 스피닝 수업 등을 진행하는 이색 응원 공간도 마련했다. 매년 1월에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며, 경기 후에는 흥겨운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건강한 선셋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대회는 8월 8일이다.

휘슬러 빌리지의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기본 코스가 아닌 55km, 152km 구간을 선택할 수도 있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휘슬러의 청정 대자연을 즐기며 하룻밤을 보내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밴쿠버로 돌아가게 된다.

4월부터 9월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골든 이어스, 마운트 시모어 주립공원, 스쿼미시, 휘슬러 코스 등 5개의 트레일 러닝대회가 열린다. 이끼가 낀 숲, 바위들로 연결된 능선, 탁 트인 산의 경관을 다양한 코스를 운영해 초보자부터 전문 트레일 러너까지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그라우스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약 2.5km 구간에 걸쳐 800m의 고도 차이를 극복하며 자신의 지구력을 체험한다. 그라우스 그라인드 트레일은 밴쿠버의 대표적인 체력 단련 코스 중 하나로 현재까지 최대는 무려 21번을 오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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