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결한 국민의힘 지도부…河·韓 겨냥 “떴다방 후보, 북구 무시하는 것” [6·3의 선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이 10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집결했다. 같은 날 불과 600여m 거리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소식도 열린 가운데,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해 세를 과시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모두 비판하며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장 대표는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하면서 여러분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대해서 실망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힘을 새롭게 고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란 정당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박민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부산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출마한 것을 두고선 “잠시 떠났지만, 그사이 더 큰 일꾼으로 북구에 다시 돌아왔다”고 두둔했다. 장 대표는 “북구를 떠날 때의 서운함이 있겠지만,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해 서운함은 잠시 내려두셨으면 좋겠다”며 “이제 다시 진짜 고향, 정치적 고향 북구로 돌아왔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하 후보를 겨냥해서도 “정치도 모르고 할 줄도 모르고,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일하다가 이 대통령이 찍어서 내려보낸 그런 후보”라고 꼬집었다.
행사 마지막 순서에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해 “가짜북구 주민, 북구주민 호소인과 진짜 북구 주민, 진짜 북구사람 박민식의 싸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떴다방처럼 난데없이 날아온 사람들이 북구를 발전시키겠다고 하면 여러분들 믿으시겠나”라며 “이것은 북구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경상도 말로는 ‘알로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후보의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 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김기현·권영세·나경원·안철수·조배숙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자리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을 비롯해 박성훈·주진우·서지영·곽규택·조승환·이헌승·박수영·백종헌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모습을 보였다. 일부 친한계·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부산=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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