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운구차, 제가 모셔야죠”…영원한 수행비서 최영 하늘로 [만리재사진첩]
2009년 검찰 출두 버스도 직접 운전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한 수행비서 최영 씨가 10일 새벽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한양공고를 졸업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1988년부터 노 전 대통령의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긴 시간을 함께했던 고 최영 비서관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퇴임 이후 봉하마을 시절까지 곁을 지킨 최측근 수행 인사였다.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경호 교육을 받고 청와대 경호실 소속으로 대한민국 1호차를 운전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2009년 4월 검찰 출두 시에도 그가 버스를 운전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에도 고인이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향하는 운구차 운전대를 직접 잡았던 일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대통령의 마지막 여행만큼은 자신이 꼭 모시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봉하마을에서 농사와 사저 관리 등 궂은 일을 도맡았으며, 이후 권양숙 여사를 수행하며 곁을 지켜왔다.
노무현재단은 추모글에서 “최영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이 되었고, 때로는 기쁨이 됐고 때로는 위로가 됐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최영의 영원한 동행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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