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북한군 포로만 반복 송환 요구”

김현수 기자·연합뉴스 2026. 5.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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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교환 총괄 당국자 인터뷰서 공개
“북한군만 예외적으로 적극 요구”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 페이스북 갈무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수용된 외국인 포로 가운데 북한군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포로 교환 업무를 총괄하는 보단 오흐리멘코 포로 조정본부 국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흐리멘코 국장은 러시아의 포로 교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상당수의 외국인 포로를 수용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이 먼저 교환을 요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군은 예외"라며 "러시아는 북한군을 넘겨줄 준비가 됐는지 여러 차례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전쟁 포로가 본국 송환을 원하지 않고 다른 대안도 없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외국인 포로 교환에는 소극적이면서도 북한군 포로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송환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는 9일 SNS를 통해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 등과 면담했다고 공개했다.

장 대표 등은 면담에서 북한군 포로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처벌 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