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이후 세탁기 돌리면 전기료 폭탄”…SNS 뒤덮은 ‘가짜뉴스’

나은정 2026. 5. 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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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이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부는 이처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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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해 유튜브에 뜬 가짜뉴스 썸네일.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저녁 6시 이후에 세탁기 돌리면 이제 전기요금 폭탄 맞아요”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이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낮 요금은 인하하고 저녁·밤 요금은 인상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지난달 시행됐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에 국한된다. 주택용 전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일반 가정에까지 해당되는 것처럼 가짜뉴스가 퍼져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후부는 이처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으로 실제 뉴스처럼 보이는 허위 영상과 이미지가 범람하면서 생활형 가짜뉴스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에는 쓰레기 분리배출 단속이 강화되면서 ‘과태료 폭탄’을 맞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기후부가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영상에는 AI로 생성된 인물이 ‘구청 환경과에서 25년간 일한 공무원’이라며 “라면·과자 봉지를 종량제봉투에 버려 20만원”, “두부 용기를 제대로 씻지 않아 9만원”, “볼펜 하나 버려 80만원” 등의 과태료 관련 허위 사실이 담겼다.

댓글에는 정부의 분리배출 규정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는데, 실제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이나 과태료 기준을 강화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전쟁 이후 나타났던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도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량제봉투 제작업체들이 봉투의 ‘원료’가 많이 남지 않았다고 밝혀 기후부가 지자체 보유 봉투 재고량을 포함해 현황 조사에 나선 것이 ‘봉투가 부족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와전되며 사재기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나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와 관련해 위반 사실을 고지한다는 내용의 기후부 사칭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 문자도 등장해 정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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