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아니겠죠”…동수원점 등 경기도 8개 홈플러스 잠정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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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두 달간 잠정 영업중단에 돌입한 홈플러스 동수원점.
동수원점에 입점한 삼성전자, LG전자도 하나둘 철수했고, 수년째 운영 중인 국수가게도 마트 영업중단과 동시에 문을 닫게 됐다.
해당 점포는 동수원점을 비롯해 킨텍스점·고양터미널점·포천송우점·남양주진접점·경기하남점·부천소사점·분당오리점으로, 전체 25곳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곳 중 1곳의 영업이 중단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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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곳 가운데 3곳 중 1곳 중단

10일부터 두 달간 잠정 영업중단에 돌입한 홈플러스 동수원점. 잠시 문을 닫기 전 마지막 영업일인 9일 찾은 점포에서는 매대 짐 정리에 나선 직원들이 서로의 안녕을 바라며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평소라면 신선 채소와 달걀, 해산물 등이 가득 진열돼 있어야 할 매대에는 프라이팬과 가위 등 생필품이 놓여있거나, 일부 공간은 '잠정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 채 텅 비어 있었다.
주말마다 어린 자녀들과 마트를 찾는다는 30대 주부 A씨는 "온라인 배송이 편하다고 해도 주말이나 선물 구입할 때 자주 오곤 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마트가 문을 닫는다니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제 수원지역 홈플러스 이용객들은 북수원점과 서수원점, 영통점, 인근 화성시 병점점 등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1년 넘게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오는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 내에선 8곳이 포함됐다.
해당 점포는 동수원점을 비롯해 킨텍스점·고양터미널점·포천송우점·남양주진접점·경기하남점·부천소사점·분당오리점으로, 전체 25곳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곳 중 1곳의 영업이 중단되는 셈이다. 인천은 가좌점·숭의점·연수점·송도점·논현점 5곳이다.
특히, 1999년 개점한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인근의 분당오리점과 2002년 10월부터 자리를 지켜온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초입의 동수원점은 각각 27년, 24년 만에 쉬어가게 됐다.
도내 동수원점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폐점설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홈플러스가 일산점, 시흥점, 원천점, 안산고잔점, 화성동탄점, 동수원점, 북수원점, 파주운정점 등 임대료 협상에 난항을 겪는 전국 27개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가 사재 출연, 연대보증,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장기간 이어진 회생절차와 영업환경 악화로 해당 재원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충분한 상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현재 상당수 매장에서 상품 부족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50% 넘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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