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역세권 ‘도시 품격 높인다’… 경주시, 녹지관리 본격 착수

황기환 기자 2026. 5.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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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2억4800만원 투입해 공원·가로수·녹지대 집중 정비
“관광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생활밀착형 도시환경 개선 강화
▲ 경주시가 올해 말까지 2억 4800만원을 투입해 신경주역세권 일대 7만 629㎡ 규모 공원·녹지 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신경주역세권 전경. 경주시

경주시가 신경주역세권 일대 공원과 녹지 관리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급속히 팽창하는 신도시 생활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X·SRT 이용객 증가와 공동주택 입주 확대 속에 역세권 일대 도시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단순 환경정비를 넘어 도시 경쟁력 확보 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는 건천읍 화천리 일원 신경주역세권 내 공원·녹지 7만 629㎡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억 4800만 원으로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관리 대상은 역사공원과 근린공원, 소공원, 녹지대 등 역세권 전반이다. 시는 잔디 예초와 잡초 제거, 수목 및 가로수 관수, 계류시설 정비, 노후 데크 도색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경주역세권은 KTX·SRT를 통해 외부 방문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경주의 관문이다. 최근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며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녹지와 시설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역세권 인근 주민은 "아파트는 계속 들어서는데 공원 관리가 늦어지면서 잡초나 시설 노후화 문제가 있었다"며 "도시 이미지 차원에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정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생활권 중심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주차·교통 문제 개선 등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정주환경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경주의 도시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관광 중심 도시에서 정주형 도시로 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생활 인프라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경주역세권은 향후 경주의 신성장축으로 평가받는 지역인 만큼 공원과 녹지 수준이 도시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역세권은 시민 생활공간이면서 외부 관광객이 경주를 처음 체감하는 공간"이라며 "쾌적한 도시경관과 생활밀착형 녹지 관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