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나물축제장 덮친 차량…‘아찔한 100m 돌진’

정형기 기자 2026. 5.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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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운전자 차량, 주차 차량 잇따라 들이받고 푸드존 인근서 멈춰
3명 경상·차량 3대 파손…경찰, 페달 오조작 여부 등 사고 원인 조사
▲ 10일 80대 노인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산나물 축제장 푸드코너를 덮쳐 엉망이 된 모습 정형기기자

영양군 영양읍에서 열린 영양산나물축제 마지막 날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상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는 10일 오전 10시15분께 영양군민회관길 일대에서 발생했다.

고령 운전자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영양스크린 앞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약 100m가량 돌진한 뒤 구 제일철강 인근 푸드트럭·프리마켓 존 담장과 행사 기물을 파손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코란도 스포츠와 트렉스 등 차량 3대가 파손됐고, 경상자 3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프리마켓과 푸드트럭 존에는 상인과 관광객 등 20여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차량이 인파가 밀집한 공간까지 직접 돌진하지는 않아 대형 인명피해는 피했다.

다만 행사장 일부 시설물과 판매 부스 주변 기물이 파손되면서 현장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

현장에 있던 한 상인은 "갑자기 차량이 굉음을 내며 돌진해 모두 비명을 지르고 뛰어 피했다"며 "조금만 방향이 달랐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군민회관 인근 텃밭에서 일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차량 상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축제장 주변 교통 통제와 안전시설 보완 필요성 여부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