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미 보수 매체에 “이재명 정부 대중·대북 유화 정책…법치 무너져”

박순봉 기자 2026. 5.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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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보수 성향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이재명 정부가 중국과 북한에 유화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기반의 보수 매체 데일리 콜러에 “우리는 수십년간 미국의 친구였다, 그리고 우리는 큰 곤경에 빠져 있다”는 제목의 기고를 했다. 장 대표는 이 글에서 “전략적 모호성의 시대는 끝났다.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라며 “분명하게 조건 없이 자유 세계(미국)와 함께 서거나 아예 서지 않을지”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조건 없이 자유 세계와 함께 선다”고 적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장 대표는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금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 등을 나열한 뒤 “이재명 정부는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선언했고, 북한 체제를 존중했다고 선언했다”며 “한국은 포괄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썼다.

장 대표는 “(한국은) 중국 공산당 요원들의 간첩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나라가 됐다”며 “지난 5년간 삼성, SK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 기업을 겨냥한 기술 탈취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이 드론을 이용해 부산, 제주, 국가정보원 인근, 오산 공군기지 같은 한국의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건도 다수 있었다”며 “한국의 경제 및 안보 주권이 꾸준히 침식되고 있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한·미 동맹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이 신뢰는 법치에서 기반한다며 “한국에서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지난 3월5일 사법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3개의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 법안들은 정치적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판사 수를 늘리고, 대법원 판결을 불복할 수 있는 4심제를 도입하며, ‘집권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이 원할 때마다 판사와 검사를 기소할 수 있게 한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도 논란이 됐던 자신의 미국 방문에 대해선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한 명으로서 미국인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기대하며, 이 파트너십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지 듣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며 “이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대화”라고 썼다. 장 대표는 지난달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 만난 인사들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됐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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