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사전 대비… 상습 침수 지역 준설 나서는 수영구

김재량 2026. 5. 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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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하수관로 준설 공사 발주
총 230㎥ 규모·예상 폐기물 276t
광안동 수영강 인근 지역 비롯해
민락동 민락씨랜드 등 대상지 선정
부산 수영구청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 지역 하수관로 준설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공사 대상에 포함된 민락동 민락씨랜드회센터 일대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부산 수영구의 상습 침수 지역 하수관로 준설 작업이 진행된다. 빗물이 빠져나갈 통로를 미리 확보해 침수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다. 수산 폐기물 등이 자주 쌓이는 민락동 민락씨랜드 일대와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에 포함된 광안동 화목맨션 인근 도로 등이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수영구청은 다음 주 지역 내 상습 침수 지역 6곳을 대상으로 하수관로 준설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광안동 감포로와 화목맨션 일대 도로를 비롯해 민락동 민락씨랜드, 민락수변로 등이다. 총사업비는 2억 원이며, 예상되는 준설 규모는 230㎥이다. 준설 예정 폐기물의 양은 약 276t에 달한다.

이번 공사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상습 침수 지역의 하수박스와 관로 내부에 쌓인 토사 등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하수관로 안에 준설토가 쌓이면 빗물이 빠지는 공간이 줄어 집중호우 때 도로와 주택가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구청은 사전 일괄 정비를 통해 하수관로 통수 공간을 확보해 침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청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 지역 하수관로 준설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공사 대상에 포함된 광안동 광안화목맨션 일대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대상 지역은 준설 이후에도 짧은 기간 안에 토사와 이물질이 다시 쌓이는 곳으로 꼽힌다. 민락씨랜드 일대는 수산 폐기물이 하수관로에 유입되는 일이 잦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산시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에 따르면 민락씨랜드 일대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내수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민락수변로 일대 역시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구간으로 분류되어 있다.

광안동 화목아파트 일대 공사는 ‘민락1지구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사업과도 맞물린다. 이 지역은 수영강과 밀접해 비가 오면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과거부터 침수 피해가 반복된 곳이다. 이 때문에 2020년 행정안전부 고시를 통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에 포함됐다. 구청은 이 일대에서 하수관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보수·보강 작업에 앞서 준설 작업을 먼저 진행한다.

실제 공사 물량과 폐기물 처리 규모는 발주 과정에서 일부 달라질 수 있다. 구청은 발주 여건과 현장 상황을 반영해 세부 물량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수영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침수 흔적도 등을 토대로 자주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들을 공사 대상에 포함했다”며 “장마철 이전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히 준설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