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선 문 닫았는데… 퐁피두센터, 서울서 먼저 만난다
서울 63빌딩 개관 앞두고 예매 시작
피카소·샤갈 등 근현대미술 원작 공개

파리 여행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파리 3대 미술관' 퐁피두센터가 서울에 문을 연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2030년까지 대규모 리노베이션으로 휴관 중인 만큼, 서울이 퐁피두센터의 새로운 해외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퐁피두센터 한화'가 오는 6월 4일 개관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개관전 예매와 멤버십 가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3년 퐁피두센터와 서울 분관 설립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이다.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개관 이후 10월4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 6월 관람 일정이 먼저 공개됐다. 이후 매달 15일 다음 달 예매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바꾼 큐비즘의 전개 과정을 조망한다. 1000평 규모 전관을 활용해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등 거장 40여 명의 회화·조각 9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피카소가 직접 제작한 대형 발레 무대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큐비즘이 한국 근현대미술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KOREA FOCUS' 섹션도 함께 마련된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꼽힌다. 연평균 방문객 수는 350만명 수준이다. 현재 파리 본관은 리노베이션 공사로 오는 2030년까지 휴관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퐁피두센터 한화는 과거 아쿠아리움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를 맡았으며, 자연광과 야간 조명을 활용한 '빛의 상자' 개념을 적용했다.
한화문화재단 관계자는 "퐁피두센터 한화는 서울의 일상 속에서 세계적인 아트 컬렉션과 만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개관 이후 4년간 20세기 모던아트의 주요 흐름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