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값도 무서워 '햄버거'로… 불황형 가성비 뜬다

박순원 2026. 5.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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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햄버거와 뷔페 등 가성비 외식 제품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메뉴로 소비가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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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햄버거와 뷔페 등 가성비 외식 제품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메뉴로 소비가 이동한 것이다.

햄버거 런치세트는 지금도 한 끼 5000원대면 이용할 수 있다. 뷔페 역시 한 번에 식사와 후식을 해결하기에 적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4310억원, 영업이익은 73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23년까지만 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부터는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3년 안에 매출을 2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상태다.

롯데GRS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89억원으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들 브랜드 실적이 개선된 것은 5000원대 가성비 세트 메뉴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지역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38원으로 처음 1만원을 돌파했다. 냉면(1만2538원), 비빔밥(1만1615원) 등도 1만원을 웃돌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버거업계 관계자는 "'햄버거는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며 "런치 메뉴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뷔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뷔페는 과거 가격이 부담되는 메뉴로 인식됐지만, 지난해부터는 가성비가 좋은 외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뷔페업계 1위인 이랜드이츠는 대표 브랜드 애슐리퀸즈 매장을 올해만 5곳 추가했다. 이달 기준 애슐리퀸즈 전국 매장 수는 120여개로, 2022년 59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애슐리퀸즈 평일 점심 가격은 1만9900원으로, 일반 외식 메뉴 여러 개를 주문하는 것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매장 수도 35곳으로, 2022년 25곳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급식업체들의 뷔페 사업 확대도 두드러진다. 아워홈은 뷔페 브랜드 '테이크' 첫 매장을 이달 1일 서울 종로에 열었다. 평일 점심 가격이 2만3900원으로, 뷔페 가격 치곤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그린푸드도 백화점 안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탈리' 매장 두 곳을 올해 초부터 월 1~2회 뷔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선 고물가 지속 영향에 가성비 외식 제품 인기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외식 물가 지수는 127.28로, 2020년(100) 대비 27% 안팎 상승했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표적인 서민 외식이었던 삼겹살이나 칼국수 같은 메뉴 가격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메뉴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중동전에 따른 고유가로 앞으로 외식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가성비 메뉴의 인기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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