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 울리는 오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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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기억과 오늘의 시대 감각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창작 무대가 올해도 열린다.
민주와 연대, 저항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와 멜로디로 노래하는 전국오월창작가요제가 시민들을 찾는다.
가요제 총감독을 맡은 사군은 "오월의 가치를 동시대 음악으로 다시 이야기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선 속에서 오늘의 오월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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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음악, 23일 5·18민주광장서 제1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본선

오월의 기억과 오늘의 시대 감각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창작 무대가 올해도 열린다. 민주와 연대, 저항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와 멜로디로 노래하는 전국오월창작가요제가 시민들을 찾는다.
제1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본선이 오는 23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오월정신을 창작 음악으로 계승하는 대표적인 무대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143곡이 접수됐으며, 예선을 거쳐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참가곡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대의 상처와 기억, 희망과 다짐을 풀어낸다.
문소문의 ‘영원히 짖는 개’는 불안한 시대를 향한 경고와 저항의 목소리를 담았고, 김석준밴드의 ‘May May’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5월의 풍경을 회상한다. 직시의 ‘이쑤시개’는 작고 하찮게 여겨지는 존재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묻고, 담담의 ‘굳은살’은 지나온 상처와 시간을 단단해진 마음에 빗대어 노래한다.
여운의 ‘소년의 노래’는 오늘 우리가 맞서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최고은의 ‘송가’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남겨진 이별의 감정을 풀어낸다. 송희태의 ‘쓸모’는 존재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았고, 심각한 개구리의 ‘불을 밝혀라’는 어둠 속에서도 삶의 불씨를 지켜내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이혜원의 ‘다짐’은 46년 전 광주의 저항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오터스의 ‘방직공장’은 1970~1980년대 임동 방직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리버브로스의 ‘새 날을 기다리는 임의 노래’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을 노래한다. 주태중의 ‘그대는 나의’는 뒤늦게 깨달은 사랑과 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곡이다.
행사 당일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예람’의 축하공연도 함께 열린다. 경연 이후에는 대상 1팀에 1000만원, 금상 1팀에 500만원 등 총 2200만원 규모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가요제 총감독을 맡은 사군은 “오월의 가치를 동시대 음악으로 다시 이야기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선 속에서 오늘의 오월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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