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이어 경유도 2000원대

이원재 기자 2026. 5.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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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8일부터 적용된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또다시 동결했다.

이 가운데 경남 주유소 기름값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2011.92원, 경유 2006.14원이다.

1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는 통영시 욕지면 해성주유소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ℓ당 21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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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차 석유 최고가격 2주간 또 동결
소비자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안정 고려
경남 기름값 3년 9개월 만에 2000원 돌파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적용된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또다시 동결했다. 이 가운데 경남 주유소 기름값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7일 서울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8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지난 2~4차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최근 가격 설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4차 최고가격 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누적 인상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충격 속에서 민생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된 소비자물가 상승세와 가격 안정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2%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쟁 발발 이후 3월 2.2%, 4월 2.6%로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2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는 유가 상승이 물류비와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 점도 이번 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남 주유소 기름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4.82원, 경유는 2001.0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지난달 26일, 경유는 이달 4일 각각 2000원을 넘어섰다. 경남 주유소 기름값이 2000원대에 진입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2011.92원, 경유 2006.14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51.31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996.22원으로 가장 낮았다.

1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는 통영시 욕지면 해성주유소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ℓ당 2130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미니E 직영주유소로 휘발유는 1950원, 경유는 1940원이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