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활용률 전국 최하위권…“디지털 격차 해소 과제”

진주리 기자 2026. 5. 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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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AI 활용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일 발표한 '5극3특 권역별 디지털·AI 소비생활 여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AI 활용률은 21.1%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역별 디지털·AI 소비환경과 대응 역량 수준이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AI 시대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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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률 21.1%·구매 경험률 63.2% 그쳐
개인정보 우려는 전국 평균 상회…보안 대응 역량 전국 최고
인공지능(AI)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AI 활용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AI 활용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보안 대응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해 상반된 소비 특성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일 발표한 '5극3특 권역별 디지털·AI 소비생활 여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AI 활용률은 21.1%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2.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AI 상품·서비스 구매 경험률 역시 63.2%로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실시된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와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초광역 생활권 정책인 '5극3특' 기준에 따라 수도권·동남권·호남권 등과 함께 제주·강원·전북 지역의 디지털 소비 여건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8%가 AI를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활용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 수준에 그쳤다.

제주 역시 AI 인지도는 84.2%로 비교적 높았지만 활용 단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제주 소비자들은 AI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과다 수집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수집이 과도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86.8%로 전국 평균(80.9%)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소비자원은 제주지역 AI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과 불안 요소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디지털 보안 사고 발생 시 대응하거나 정당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역량은 제주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디지털 보안 대응 역량 점수는 68.7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제주에서 디지털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한 거점센터 운영과 찾아가는 교육 등이 꾸준히 추진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경험률은 제주가 69.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디지털 시대 소비여건에 대한 신뢰도 역시 65.8점으로 수도권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AI 활용과 디지털 소비 격차가 소비생활 만족도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 AI 리터러시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지역별 디지털·AI 소비환경과 대응 역량 수준이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AI 시대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