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농촌의 미래를 꿈꾸는 ‘최은명 자연꿀’ 농장

안승국 2026. 5.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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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최은명 자연꿀' 농장.

이곳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앵무새 교감 활동, 텃밭 체험, 양봉 체험, 오감 자극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이다.

약 300평 규모의 농장에는 고구마, 감자, 옥수수부터 각종 허브까지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으며, 양봉 체험장에서는 꿀벌들이 꽃가루를 나르며 꿀을 채집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농장의 특별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앵무새 교감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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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명 자연꿀 치유체험농장. 안승국 시민기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최은명 자연꿀' 농장.

이곳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앵무새 교감 활동, 텃밭 체험, 양봉 체험, 오감 자극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이다. 약 300평 규모의 농장에는 고구마, 감자, 옥수수부터 각종 허브까지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으며, 양봉 체험장에서는 꿀벌들이 꽃가루를 나르며 꿀을 채집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농장의 특별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앵무새 교감 활동'이다. 이는 주로 발달장애인의 정서 치유를 위해 활용되는데, 앵무새와 대화하며 친밀감을 쌓는 과정에서 언어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사례가 있다. 한 참가자가 어머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앵무새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게 되어,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현재 농장에서 활동하는 앵무새들은 몇 가지의 단어를 구사하며, 입맞춤이나 애정 표현도 가능한 훌륭한 '치유 매체'이자 친구 역할을 하고 있다. 외양도 아름답다. 초면인 필자에게는 등을 돌리는 쌀쌀함도 있지만, 구면인 사람에게는 애교를 떤다고 한다.

또한, 각종 허브와 화초를 활용한 오감 자극 프로그램도 인기다. 유아부터 어르신, 특히 사회적 관계가 고립되어 은둔 생활을 하던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이 호전되는 것은 물론, 지난달에는 특수반에 다니던 참가자가 돌발행동이 줄어특수반에 가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사례도 있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땀 흘려 심은 고구마와 감자, 허브 등은 작물의 모양새보다 그들이 쏟은 정성이라는 의미가 더 깊게 배어 있다.
양봉장 전경. 안승국 시민기자

이번엔 최은명 대표의 안내를 받아 양봉장으로 올라갔다. 보호망을 쓰고 관찰한 벌들의 채집 과정은 신비로왔다. 최 대표가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각별하다. 과거 병약했던 대표를 위해 부친이 양봉을 시작했고, 디자이너였던 최 대표 역시 건강을 위해 농업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독일에 가서 농촌에 대해 깊이 연구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들인 임영우 청년 후계농이 건국대 대학원에서 동물매개에 대해 연구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곳에서 생산된 꿀은 수분 농도, 탄소동위원소, HMF 등 모든 성분 검사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자연 숙성 꿀'이다. 최 대표는 "벌들이 스스로 날갯짓해 수분을 날리고 밀랍으로 봉인(봉개)한 뒤 채밀한 고품질의 꿀"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농업은 단순히 식량을 보급하고 국토를 지키는 일을 넘어, 국민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흙과 자연, 농촌 문화와 치유 음식을 통해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안정을 도모하는 '치유의 메카'죠. 농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농촌이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지녔는지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농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안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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