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성장에 흔들리는 은행…예금 유출·수수료 수익 악화 우려

한영대 2026. 5. 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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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가 높은 예대율을 가진 국내 은행권의 수익 구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10일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가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하면 인터넷은행의 자산수익률(ROA) 하락 폭은 시중은행에 비해 수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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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보고서
“높은 예대율·요구불예금 의존 구조로 충격에 취약”
“스테이블코인 활용해 새 수익원 창출해야”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가 높은 예대율을 가진 국내 은행권의 수익 구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10일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가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안전자산을 기반으로 가치 변동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은행 예금이 발행사 준비금으로 이동할 경우 유동성과 대출 재원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제 기능 일부가 대체되면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은행업은 구조적 특성상 이같은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중은행은 원화 예대율이 100~110%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인 약 80%를 크게 웃돈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해 예금이 유출될 경우 대출 축소나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은행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요구불예금 중심의 저원가 자금 구조가 흔들리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하면 인터넷은행의 자산수익률(ROA) 하락 폭은 시중은행에 비해 수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은행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고객 관계 역량 등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단기간에 갖추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대형 시중 은행은 독자적인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거나 결제인프라를 제공해 생태계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터넷 은행 역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도입과 함께 조달 구조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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