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굴뚝서 '슈웅'…대형 슬라이드 '인기'
[앵커]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쓰레기 처리장 하면 기피 시설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충남 서산의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혐오 시설의 틀을 깨고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현장을 LG헬로비전 함범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에 위치한 광역 자원회수시설.
거대한 굴뚝을 휘감고 내려오는 원통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소각장 굴뚝에 설치된 대형 슬라이드입니다.
하루 2백 톤의 쓰레기를 태우는 이곳이 체험형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문영식 / 서산시 자원순환과> "기왕 굴뚝이 올라가는 김에 전망대도 설치를 하고 전망대를 설치를 하면 시민들이 구경을 많이 오시잖아요. / 그냥 보고만 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놀이시설 같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설치를 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문을 열었는데, 길이 85미터에 달하는 대형 슬라이드가 단연 인기입니다.
<박세훈 / 충남 서산시> "재밌어요. (뭐가 제일 재미있어요?) 커브 돌 때요. (커브 돌 때 속도 어땠어요?) 빨랐어요."
슬라이드를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여 초.
이용권 하나면 이렇게 5번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키와 몸무게 조건만 맞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직접 타봤는데요.
어른인 저도 짜릿한 전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굴뚝 벽면은 어린이 암벽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암벽을 직접 오르며 체력과 자신감을 키웁니다.
굴뚝 가장 높은 곳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서산 시내와 천수만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리 바닥에서는 굴뚝 높이가 생생히 느껴집니다.
<김재동 / 세종시> "혐오 시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환경이 좋고 또 시야가 탁 트인 전망대가 있으니까 생각보다 너무 참 좋네요."
소각장 바로 옆 건물에서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찜질방,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폐열을 재활용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변신한 자원회수시설.
서산시는 앞으로 이곳을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영상취재 이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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