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가 수행인가"…인도 성지순례 파격 소재로 반응 뜨거운 韓 예능 ('법륜로드')

허장원 2026. 5. 10. 13: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적 지주이자 '즉문즉설'을 통해 대중의 고민을 명쾌하게 풀어왔던 법륜스님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다.

SBS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법륜로드-스님과 손님'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으면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법륜스님과 다섯 명의 게스트가 함께 인도로 떠나는 로드 여행기로, 기존의 화려한 여행 예능과는 궤를 달리하는 파격적인 소재와 구성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34년 '수행의 길' 예능으로 최초 공개…법륜스님의 파격 행보

이번 '법륜로드'가 무엇보다 큰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단연 법륜스님의 출연 그 자체에 있다. 그동안 수많은 방송사의 집요한 러브콜을 고사해왔던 법륜스님이기에, 예능 프로그램의 전면에 나선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스님이 지난 34년간 묵묵히 이어온 인도 성지순례 여정의 일부를 예능 형식으로는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늘 평온하고 흔들림 없는 '스승'의 모습으로 각인되었던 법륜스님은 이번 여정을 통해 인간미 넘치고 소탈한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과 제작진의 전언에 따르면, 스님은 인도의 거친 길 위에서 릭샤를 타고 이동하고, 길거리 음식을 스스럼없이 나눠 먹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는 등 대중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30년 넘게 수행해온 베테랑 수행자임에도 불구하고 "예능은 수행보다 힘들다"며 혀를 내두르는 스님의 솔직한 고백은 이번 여행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게 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노홍철부터 이주빈까지…고행길에 오른 다섯 '손님'들의 반전 매력

법륜스님과 함께 인도로 떠난 다섯 '손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보적인 에너지로 팀의 활력을 책임진 노홍철을 필두로, 기존의 바른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인도의 야생에 완벽 적응한 배우 이상윤, 예정된 개인 여행까지 취소하며 합류해 털털한 '본캐'를 가감 없이 드러낸 배우 이주빈, 엉뚱한 매력으로 예능 원석의 면모를 보여준 이기택, 그리고 팀의 든든한 막내 역할을 수행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우찬까지 합류했다.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 이들은 '여행인가, 수행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고된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노홍철은 여행 중 "이거 여행이에요, 수행이에요?"라고 끊임없이 자문하며 고행과 즐거움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차 안에서 완전히 방전되어 쓰러져 잠든 노홍철의 모습이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리얼리티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다섯 청춘이 법륜스님이라는 거대한 정신적 지주와 함께 인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부딪히고 소통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은 프로그램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통념 뒤집는 '촌철살인' 즉문즉설…"아는 게 병이다" 팩폭 예고

'법륜로드'의 정점은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 위에서 펼쳐지는 법륜스님 특유의 '즉문즉설'이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스님의 지혜로운 '팩폭(팩트 폭격)'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주빈이 개인적인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자 스님은 단박에 "그건 강박증"이라고 단언하며 상담의 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아는 게 힘이다"라는 이상윤의 말에 "아는 게 병이다"라고 응수하며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통찰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치 있는 답변도 빠지지 않았다. 주식 투자에 대한 노홍철의 질문에 "그걸 왜 나한테 묻냐"며 즉답을 피하는 스님의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고백한 우찬에게는 "관심이 아니라 집착이다"라고 단호하게 꼬집으며 본질을 꿰뚫는 해답을 제시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갠지스강, 34년 전 법륜스님이 직접 일군 오지의 학교 등 인도의 날것 그대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러한 대화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여운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법륜스님의 지혜로운 팩폭이 기대된다", "이런 스타일의 여행 예능은 처음이다", "인도라는 장소와 스님의 조합만으로도 필시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과 수행, 그리고 날카로운 즉문즉설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식의 로드 무비 SBS '법륜로드-스님과 손님'은 오는 5월 19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법륜로드-스님과 손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