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한잔에 8시간 대기”…C푸드는 어떻게 거리를 점령했나 [푸드360]

정대한 2026. 5.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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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C푸드 열풍이 거세다.

마라탕·훠궈 등 이미 친숙해진 음식에 이어 최근에는 밀크티 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용산·신촌 3개 매장을 개점한 이후 연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반 플랫폼 틱톡을 통해 중국 F&B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하이디라오·차지 등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한 점이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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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지난달 30일 한국 진출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50.9% ↑…탕화쿵푸 매장만 500개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어플리케이션.[차지 앱 갈무리]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중국발 C푸드 열풍이 거세다. 마라탕·훠궈 등 이미 친숙해진 음식에 이어 최근에는 밀크티 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다. 저가·저품질 이미지를 벗어나 프리미엄 전략으로 MZ세대 입맛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용산·신촌 3개 매장을 개점한 이후 연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기준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현장 주문을 받지 않고 앱 주문만 할 수 있었다. 평일에도 예상 대기 시간은 460분에 달했다. 준비 중인 음료도 900잔이 넘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차지는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중국 본토와 미국·동남아 등에서 7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진출은 차지가 처음이 아니다. 미쉐(MIXUE)가 2022년 진출해 수도권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차백도(ChaPanda)는 2024년 첫 매장 이후 20개 이상으로 늘었다. 헤이티(HEYTEA)도 같은 해 서울 주요 상권에 매장을 열었다.

국내에서 밀크티가 생소한 음료는 아니다. 이미 2012년 대만에서 진출한 ‘공차’가 대표적이다. 다만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니다. 지난해 공차코리아의 매출은 1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7.3% 줄었다.

훠궈·마라탕 업계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6% 늘어난 202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인 2020년 매출(140억원) 대비 8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한국 법인 한국탕화쿵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255억원과 111억원으로 각각 14.6%, 5.0% 늘었다. 매장 수는 2019년 127개에서 현재 500개를 돌파했다.

C푸드 열풍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중국 기반 플랫폼 틱톡을 통해 중국 F&B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하이디라오·차지 등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한 점이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맛보다 감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반응과 입소문이 중요해졌다”면서 “따라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식과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의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차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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