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안보기업 인수 제동, 고려아연 분쟁에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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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정부가 MBK파트너스의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이하 마키노)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건 후 고려아연 분쟁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경제안보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가운데 마키노 인수를 추진한 MBK 6호 바이아웃 펀드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도 활용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이자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경제안보 기업이란 평가를 들어 중국 자본이 일부 포함된 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활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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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보유 고려아연 인수에도 활용돼 주목
中 자본 포함 우려에 MBK "CIC 출자금 비중 미미"
최근 일본 정부가 MBK파트너스의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이하 마키노)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건 후 고려아연 분쟁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경제안보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가운데 마키노 인수를 추진한 MBK 6호 바이아웃 펀드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도 활용되면서다. MBK 측은 해당 펀드의 중국 자본이 포함돼 있다는 우려에 대해 비중이 크지 않다며 맞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23일 MBK가 마키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MM홀딩스에 마키노 주식취득 중단 권고를 내렸고 MBK가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외환관리법에 의거해 외국 자본의 기업 인수에 중단 권고를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두번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들은 마키노가 생산하는 공작기계 제품이 민간 용도뿐 아니라 군사용으로도 전용될 수 있는 물자라는 점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전했다. 고성능 공작기계가 군사 전용 가능성이 높은 민감 품목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과 정보가 자국 내 방위장비 제조업체에 널리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마키노 인수 추진에 활용된 MBK 6호 펀드가 고려아연 주식의 공개매수에도 활용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이자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경제안보 기업이란 평가를 들어 중국 자본이 일부 포함된 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활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4년 11월 니켈 함량 80% 초과 전구체 설계·제조 공정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됐고 지난해 10월에는 아연 제련 공정에서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이 산업통상부의 국가핵심기술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최종 포함됐다.
경제적 가치 등이 높아 해외로 유출 시 국가안보와 경제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산업기술보호법 제11조 2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해외 M&A를 진행하려면 사전에 산업부 승인을 받거나 신고해야 하는데 해당 MBK 펀드에 중국 자본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실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외환투자공사(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4000억~5000억원을 출자한 주요 유한책임사원(LP)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지난 2024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체 약정액 대비 CIC 출자금 비중에 대해 약 5%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CIC는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액 운용과 해외 전략자산 투자를 위해 설립한 국부펀드로 알려진다. 미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201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CIC가 중국 국유기업들과 보조를 맞추며 자원부문에 투자해 왔다"며 "미국의 수십 개 상장기업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CIC는 지난 2009년 자회사 풀블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캐나다 최대 광산기업 텍리소스에 15억 달러를 지분 투자했는데 금융투자 목적이라고 밝힌 CIC 측 설명에도 불구, 국가안보와 직결된 기업에 중국 자본이 우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MBK는 중국 자본 출자 논란에 대해 "CIC의 출자 비중은 MBK 6호 펀드 전체 약정의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각국 연기금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CIC가 MBK뿐 아니라 블랙스톤, 칼라일, KKR 등 글로벌 최상위 PE들의 펀드에 출자해 온 글로벌 기관투자자라는 설명이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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