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숨 고른 비트코인…美 CPI 촉각 [가상자산 나침반]

김지영 2026. 5.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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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변화, 중동 긴장 수위가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CPI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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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변화, 중동 긴장 수위가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10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8만6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0.3%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주 중반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7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6일 8만2000달러까지 회복하며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다만 주 후반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산발적인 군사 충돌이 발생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주당 비트코인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비트코인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거나 부채를 상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무조건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오던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트래티지는 2022년에도 세금 절감을 목적으로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다시 8만달러선을 밑돌았다.

주 후반 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순매도로 전환됐다. 4~6일 10억45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던 기관들은 7~8일 이틀간 4억1400만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전체 순매수 규모는 6억3100만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CPI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물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신호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의 상원 인준 절차도 예정돼 있어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새로운 시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수위와 파키스탄 중재로 진행 중인 협상 추이 역시 위험자산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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