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원화 환율 10% 상승시 물가 0.3~0.5%포인트 높여”

김승현 기자 2026. 5. 10. 1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장과 물가 균형 유지 위한 적절한 정책 조합 마련해야”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이 10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0%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0.5% 포인트 오른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스1

현경연은 이날 ‘물가, 환율 상승의 누적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제목의 경제 주평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현경연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확대되는 가운데,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정된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6%로 상승했으며, 수입물가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향후 국내 물가 상방 압력은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 → 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가격경로를 통해 국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민간소비 둔화와 정책 대응 여력 축소 등을 통해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현경연은 시차 구조를 통해 변수들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파악하는 VAR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환율이 10%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약 0.3%포인트, 6개월 후에는 최대 0.5%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경연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수입 단계의 가격 충격이 빠르게 전가돼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이 평소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경연은 “원자재뿐 아니라 환율발 물가 상승 등 복합 충격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재정정책 운용에 있어 성장과 물가의 균형 유지를 위한 적절한 정책 조합(Policy Mix)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게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생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