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ICT]'배그'로 잘나가는 크래프톤, '자율주행' 투자한 이유

왕보경 2026. 5.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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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와 자율주행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이 쏘카의 자율주행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쏘카에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쏘카 지분 13.44%를 확보한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향후 크래프톤이 AI와 자율주행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본업과 연결할지, 정체된 게임 산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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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데이터 확보…피지컬 AI 고도화
AI 역량 강화 통해 본업 경쟁력 확대

최근 게임업계와 자율주행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이 쏘카의 자율주행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쏘카는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신규 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합니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쏘카에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쏘카 지분 13.44%를 확보한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향후 신설 법인에도 별도의 투자를 단행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게임사와 모빌리티 기업의 이례적인 협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감지된 연결고리

사실 양사의 연결고리는 이전부터 감지됐습니다.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이재웅 쏘카 창업주는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에 참여하며 후배 창업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쏘카 사외이사에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7개월 만에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접점이 크지 않은 게임사 CFO가 카셰어링업체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이번 투자를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의 결과로만 해석해선 안됩니다.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 그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수백억원이나 되는 투자를 감행하진 못했을 겁니다. 

쏘카 '주행 데이터', 자율주행의 핵심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래이동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2만5000대의 차량을 통해 하루 약 110만㎞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사고 위험 요소나 도로 위의 돌발 변수 등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AI 학습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한다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섰을 겁니다.

크래프톤이 쏘카와 손잡은 것도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크래프톤은 현업 조직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는 등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연구를 위해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 했습니다.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피지컬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포스트 배그', AI로 돌파구 찾을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러한 행보를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시대를 대비한 승부수로 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1분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굳건한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 지식재산권(IP)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투자는 AI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강조해온 'AI for Game' 전략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 거죠. 인조이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AI를 접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펍지 앨라이'도 연내 베타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향후 크래프톤이 AI와 자율주행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본업과 연결할지, 정체된 게임 산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왕보경 (ki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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