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몰래 수유하다 들통”…전원주 외침에 해고 위기
김감미 기자 2026. 5. 10. 10:07

배우 사미자가 전원주의 한마디로 방송국에서 퇴출당할 뻔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사미자, 김영옥, 남능미가 출연했다. 이날 사미자는 1963년 동아방송 성우 1기로 활동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모집 조건이 ‘미혼 남녀’였지만 이미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사미자는 기혼 사실을 숨긴 채 방송국 생활을 이어갔으나, 어느 날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방송국에 찾아오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몰래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전원주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원주가 놀라더니 밖에 나가 ‘미자가 여기서 아기 젖 먹이고 있다’고 외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미자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도 화가 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혹시라도 비밀이 들통날까 아이에게 “빨리 먹어. 늦게 먹으면 엄마 들통난다”고 재촉했던 기억도 함께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방송국 전체가 술렁이며 해고 위기까지 이어졌지만, 한 PD의 배려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사미자는 “PD가 아이를 데리고 온 나를 보더니 ‘내일 10시 연습에 나오라’고 했다”며 당시 도움을 준 PD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사미자는 오랜 시간 티격태격해온 전원주와의 관계에 대해 “다 늙어가는데 무슨 원수냐”며 웃어 보였다.
김감미 기자 gamm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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