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7500선 안착 재도전...美 CPI·정상회담 촉각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552778-MxRVZOo/20260510100423069crlr.png)
이번 주(5월11일~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중 정상회담 등의 영향을 받아 숨 고르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주(4~8일) 코스피는 전주(6598.87) 대비 899.13p(13.63%) 급등한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주 각각 15% 이상 상승했다.
특히 미국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인프라 수요 확대를 재차 강조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900~780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기업 실적 모멘텀과 AI 투자 확대 기대, 미·이란 긴장 완화 가능성이 꼽힌다. 반면 미국 물가 지표 부담과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능성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과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협상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중동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와 대응 방향도 논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552778-MxRVZOo/20260510100424351xkim.jpg)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CPI와 13일 공개되는 PPI는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긴축 통화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미국 물가 상승률이 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 역시 주목된다. 소비 둔화 여부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552778-MxRVZOo/20260510100425634zvvc.png)
14일에서 15일까지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역시 시장의 주요 이벤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인 만큼 무역·기술·안보 이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협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국면에서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역시 관심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해 관련 동향에 관심이 향한다"며 "인공지능(AI) 패권·이란 사태 등 굵직한 현안이 다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552778-MxRVZOo/20260510100426912qvah.jpg)
증권가는 반도체 중심 강세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만큼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도의 가파른 이익 성장과 이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단기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 만으로도 8000선 후반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전망이 대폭 상향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정도가 미미하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는 반도체 업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 업종 전력기기 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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