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간판’ 존 람의 캐디, 자신의 집 200억원에 내놔…선수 덕분에 캐디도 부자(?)

김석 기자 2026. 5.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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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의 캐디인 애덤 헤이즈가 매물로 내놓은 주택. SNS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의 간판 선수 중 한 명인 존 람(스페인)의 캐디가 자신의 집을 200억원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선수 덕분에 캐디도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람의 캐디인 애덤 헤이즈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자신의 집을 1399만5000달러(약 205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헤이즈의 집은 평범한 주택이 아니다. 전체 대지 면적은 40만㎡(약 12만평)에 이르고 본채 크기만 500㎡(약 150평)다. 집 안에는 7만5000달러(약 1억원) 상당의 스크린 골프 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헤이즈의 집이 내놓은 가격에 팔린다면 이 지역 주택 중 역대 최고 거래가를 경신한다. 이 일대에서 그동안 최고 거래가는 1200만달러였다.

대학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동하다가 졸업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디를 거쳐 PGA 투어로 옮긴 헤이즈는 2016년 9월부터 람과 함께 일했다.

존 람(오른쪽)과 캐디 애덤 헤이즈가 지난달 20일 끝난 LIV 골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러셀 헨리, 웹 심슨(이상 미국) 등 유명 선수들과 많은 우승을 합작했던 헤이즈는 처음 만날 당시 세계랭킹 126위였던 람과 이후 여러 차례 우승을 함께 했다.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람은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뒀다. PGA 투어 통산 상금은 5365만달러(약 786억원)로, 역대 20위다.

헤이즈는 람이 2023년 시즌을 마치고 LIV 골프로 이적한 뒤에도 그와 함께하고 있다.

람은 LIV 골프 출범 당시 합류한 선수들에 비해 두 시즌 늦은 2024시즌부터 뛰었지만 LIV 골프 통산 상금 순위에서는 현재 1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20일 끝난 멕시코시티 대회까지 LIV 골프 통산 상금을 보면 람은 총 8181만3279달러(약 1208억원)를 기록, 2위 호아킨 니만(칠레·6710만2756달러)보다 1471만달러 많다.

캐디들은 관행적으로 선수 상금의 5%, ‘톱10’에 들면 7%, 우승하면 10%를 받는다. 람이 두 투어에서 받은 상금 1억3546만달러 가운데 7%를 헤이즈가 나눠가졌다고 가정하면 그가 람에게 받은 돈은 950만달러 정도다.

이를 고려하면 헤이즈는 수입도 많았지만 재테크도 잘한 것으로 보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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