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AI 계약규모 10년새 11배…생성형AI 전환은 숙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시장이 10년 새 11배 넘게 성장하며 연간 3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다만 일부 중앙부처와 대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생성형 AI 전환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면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공공 AI 계약 금액은 2023년 2조원을 넘어섰지만 일부 대형 사업이 전체 규모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시장이 10년 새 11배 넘게 성장하며 연간 3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다만 일부 중앙부처와 대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생성형 AI 전환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면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5년 공공부문 AI 도입 현황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공공부문 AI 관련 용역 계약 금액은 2조82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443억원에서 1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약 건수도 221건에서 1215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총 AI 도입 계약 건수는 6975건이다. 조사된 412개 공공기관 중 268개(65%) 기관이 AI를 도입했다.
기술 수준도 고도화되고 있다. 초기 광학문자인식(OCR)과 텍스트 음성 변환(TTS) 등 단순 기능 적용이 주를 이뤘지만 2024년에는 챗봇이 325건, 기계학습 208건, 딥러닝 176건 등 서비스 개발과 운영 단계로 범위가 확대됐다.
활용 목적도 도입 초기 문서 처리와 심사 등 내부 업무 효율화 중심에서 챗봇, 추천 시스템 같은 대민 기술로 변화했다. 민원 응대와 생활 정보 제공 등 국민 접점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딥러닝 기반의 대량 데이터 분류와 패턴 식별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1차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ICT컨설팅·구축 단계 비중은 2020년 정점 이후 하락하고 있고, 유지관리 비중은 2018년 26.5%에서 2024년 36%까지 상승했다.
생성형 AI 중심의 2차 사이클 진입도 시작됐다. 챗GPT 등장 이후인 2023~2024년 공공부문 생성형 AI 도입 계약은 66건으로 절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제안요청서에서 '챗GPT' 언급이 줄어든 대신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등이 급증했다. 특정 상용 브랜드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군 자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시장 확대에도 소수 중앙부처와 대형 사업 중심의 쏠림은 한계로 지적된다. 공공 AI 계약 금액은 2023년 2조원을 넘어섰지만 일부 대형 사업이 전체 규모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은 국가기관이 20억5000만원, 준정부기관 23억3000만원으로 집계된 반면 지자체는 10억8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자체는 AI 관련 사업 가운데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가 절반 수준을 차지해 신규 구축이나 고도화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급 측면에서도 대기업 쏠림이 확인됐다. 중소기업 1509개사가 전체 계약 건수의 87.6%를 낙찰받았지만 건당 평균 12억원 수준에 그쳤다. 대기업 25개사 평균(110억원)의 약 9분의 1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AI 도입 효과가 공공 전반으로 균형있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중소기업이 생성형 AI 중심의 기술 전환 흐름에서 뒤처지면 공공 서비스 품질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고서는 "개별기관 차원에서 전환을 결정하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보다 많은 기술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돌싱이라더니 유부남?”…막나가는 고가 결혼정보업체
- 만취해 잠든 연인 ‘안 일어난다’며 때려 숨지게 한 50대, 징역 5년 유지
- 女 폭음 늘고 男은 감소…40대 男 폭음률 최고
- 여교사 신체 움켜쥔 초등생…제지한 담임은 ‘아동학대’ 신고 당해
- 제자 나체 단체대화방 공유한 중학교 코치 “장난이었다”
- “먹을 줄 알고 술에 약물 탔는데”…남편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40대 여직원
- “5만원 눈치 보여”…축의금 이어 부의금도 ‘10만원 시대’
- 흉기 들고 불쑥 나타나 난동부린 BJ…인터넷방송 무슨일
- “성모상 입에 담배를”…이스라엘 군인, 또 ‘선 넘은 조롱’ 파문
- “우산으로 눈 찌르고 도어록 녹이고”…70대 친부 학대한 40대 아들, 결국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