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실패’ 트럼프미디어, 6000억 적자…주가는 1/10 토막

최정서 2026. 5.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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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6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위터(현 엑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 뒤 설립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즈 그룹(트럼프 미디어)의 올해 1분기 순손실이 4950만달러(약 5948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조정 상각 전 영업손실(EBITDA)은 3억87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두 배가량 커졌다.

적자의 원인으로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가 꼽힌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 행진하던 지난해 비트코인 35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며 '비트코인 재무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10만8519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고, 트럼프 미디어는 올 2월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이하인 시점에 2000개를 매도했다.

손실의 대부분이 디지털 자산과 주식 증권의 미실현 손실과 미지급 이자, 주식 보상 등에 따른 비현금성 손실이라고 트럼프 미디어는 설명했다. 주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2022년 초 주당 97.54달러였으나 현재는 8.93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4년 만에 10분의 1토막 났다.

트럼프 미디어 최고경영자(CEO) 였던 데빈 누네스 전 연방 하원은 지난달 22일 사임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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