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4일 앞인데…경남 시장·군수 여야 대진표 미완성
![경남 18개 시군 현황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yonhap/20260510090712265czck.jpg)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정헌 박영민 기자 =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남 18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좀처럼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각 정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합천군·창녕군을 제외한 16곳, 국민의힘은 의령군·거창군·함안군을 제외한 15곳에서 시장·군수 공천을 끝냈다.
후보 등록일(14∼15일)을 4일 앞둔 상황에서 여느 선거라면 진작에 후보 공천이 끝났을 시점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구하지 못했거나 공천한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경남 전 시군에서 시장·군수 후보를 낸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올해 초 시장·군수 후보 공모 때부터 합천군수 후보를 찾지 못했다.
추가 공모에도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창녕군수 후보는 지난 3월 말, 박태승 태원토목 설계사무소 소장을 단수 공천했으나 뒤늦게 무효 처리했다.
박 후보는 개인적 사정으로 출마가 힘들다는 의사를 밝혔고,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이달 초 창녕군수 공천 무효를 결정해 후보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경남 북부권에 속한 창녕군·합천군은 대구·경북과 생활권을 공유해 경남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두 지역 모두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군수 자리를 쭉 차지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은 지방선거를 8번 치르는 동안 창녕군에서 겨우 2번, 합천군에서 4번만 군수 후보를 냈을 정도로 인물난을 겪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경남 모든 시군에 후보를 내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 7명이 당선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전체 시군에서 시장·군수 후보를 내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경남도선관위 6·3 지선 참여 촉구 캠페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yonhap/20260510090712460wqwm.jpg)
민주당이 후보를 못 구해 문제라면, 수성에 나서야 할 국민의힘은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넘쳐 사달이 났다.
당 지지도가 예전만 못한 상황인데도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여전해 몇몇 지역에서 예비후보끼리 '사생결단식' 공천 경쟁을 벌였다.
여기에 국민의힘 도당 공천관리위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아랑곳없이 경선 결과 발표를 강행하는 등 원칙 없는 '고무줄' 경선 관리를 하면서 다툼을 더 키웠다.
결국 경선 도중 당원명부가 유출된 거창군·함안군 2곳에서 '경선 효력을 중단한다'는 법원 가처분 판단이 나와 경선 1위를 군수 후보로 올린 결정이 무효가 됐다.
의령군수 공천 과정에선 다른 예비후보들이 강제추행 유죄 전력이 있는 오태완 의령군수 배제를 줄곧 요구하면서 공천 심사 자체가 중단됐다.
뒤늦게 중앙당이 개입해 9∼10일 함안군수 예비후보 6명 전원을 대상으로 두 번째 경선을, 거창군수 예비후보 5명 모두를 대상으로 세 번째 경선을, 의령군수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첫 경선을 해 오는 11일 군수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탈락 후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다시 해 봤자 불리할 뿐이라며 모두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이마저도 무산됐다.
중앙당은 재심사를 통해 거창·함안·의령군수 후보 선출 방식과 대상자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또 바꿔야 했다.
거창군수 국민의힘 한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 후보 결정이 지연되면서 본선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군의원 후보들도 당황하고 있고, 군민 실망과 공분이 크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도의원은 "단합해도 모자랄 판에 몇군데 공천이 삐걱거리면서 경남 전체 선거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거 공천 과정도 시끄러웠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도당 공관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꼭 투표하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yonhap/20260510090712659cokk.jpg)
sea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광주 세 모녀 살해' 무기수, 교도소서 목숨 끊어 | 연합뉴스
- '파리 잡으려고'…마을주민들 먹을 음식에 농약 넣은 60대 | 연합뉴스
- 포천서 동원예비군 훈련받던 20대 남성 쓰러져 숨져 | 연합뉴스
- 부부싸움 뒤 집 나간 남편 차량 찾아가 불 질러 | 연합뉴스
- "해외순방 중 부인에 얼굴 맞은 마크롱…이란 출신 여배우 때문" | 연합뉴스
- 인도 20대 초과수당 요구했다가 욕먹고 퇴사한 사연 SNS 화제 | 연합뉴스
- 남편 독살하고 '슬픔 이기는 법' 동화쓴 美작가 종신형 | 연합뉴스
- '분풀이'로 여고생 살해…당초 표적은 구애 거절 여성(종합) | 연합뉴스
- '위증 때문에'…채권자가 수억대 채무자로 뒤바뀐 억울한 사연 | 연합뉴스
- [샷!] "손가락으로 아무말이나 하지 마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