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도체 앞세운 수출 호조 이어질까…수입물가는 '불안'

김희정 2026. 5.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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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경제지표의 초점은 수출과 수입물가, 은행권 대출 증가세에 맞춰진다.

4월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 초순 수출 성적표가 공개되고, 한국은행은 4월 수출입물가와 금융시장 동향을 잇따라 내놓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11일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발표한다.

15일에는 한국은행이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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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레이더]
반도체가 밀어 올린 수출…5월에도 이어질까
중동 정세에 흔들리는 수입물가…소비자물가도 변수
3월 주담대 50억원 미만 증가…4월 대출 추이 관건

다음 주 경제지표의 초점은 수출과 수입물가, 은행권 대출 증가세에 맞춰진다.

4월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 초순 수출 성적표가 공개되고, 한국은행은 4월 수출입물가와 금융시장 동향을 잇따라 내놓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11일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발표한다. 

반도체 호황을 앞세운 한국 수출은 1분기 219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73.5% 급증했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수출도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을 밀어 올렸다. 

관심사는 이같은 수출 강세가 5월에도 이어질지 여부다. 이달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달 초 동향을 보여주는 첫 지표다.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월간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15일에는 한국은행이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직전 지표인 3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6.1% 급등했다.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더불어 중동전쟁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경유 등 에너지 관련 품목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전체 수입물가를 밀어 올렸다.

4월 수입물가는 중동 정세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는 관측이 많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다시 발생하면서 수입물가 향방도 불확실해졌다. 

통상 수입물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물가 불안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4%포인트(p) 확대되며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에는 한은의 '4월 금융시장 동향'도 발표된다. 이 자료를 통해 시장금리와 주가, 은행권 가계·기업대출, 회사채 발행 등 금융시장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권 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추이가 관건이다. 앞서 3월 은행 가계대출은 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5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반면 주담대는 50억원 미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들어 부동산 거래와 정책대출 영향으로 주담대가 다시 확대됐는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는지도 함께 확인될 전망이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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