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답변 기대' 말했지만, 이란 무응답…'AI 그림'으로 이란 압박
오원석 기자 2026. 5. 10. 08:5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8일 밤까지 '이란의 답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하루가 넘게 지난 9일 현재까지 미국과 이란 양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답변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LCI방송 기자 마고 하다드는 자신의 X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매우 곧 소식을 들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이 미국과 평화 합의를 매우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이후에 이란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답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을 통해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답변 시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란이 시간을 끌며 협상을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협상 타결 기대감을 내비치는 것과 달리, 이란으로서는 미국 요구를 서둘러 수용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군사적으로 제압하는듯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잇달아 올렸습니다. '이란 군함 159척'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바다 위에 떠 있던 이란 군함들이 자신의 집권기에는 해저에 가라앉은 모습으로 묘사된 이미지를 올린 겁니다. 여기에 더해 "드론들이 나비처럼 떨어지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이란 드론이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을 나비에 빗댄 이미지와 함께 올렸습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13일 시작된 대이란 해상 봉쇄를 통해 지금까지 상선 58척을 회항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공군 전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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