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인생 경기’ 한태희의 선방쇼, ‘수비 불안’ 대구에 2연속 클린시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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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력으로 고전하던 대구FC가 최성용 감독이 부임한 이후 2경기 연속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 원동력은 ‘인생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방쇼를 보여준 골키퍼 한태희였다.
대구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겼다. 홈팀 수원은 승점 23점(7승 2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고, 원정팀 대구는 승점 15점(4승 3무 3패)으로 6위를 지켰다.
수원 원정에서 대구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까지는 대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5분 이후로는 수원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대구의 약점인 수비도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태희의 선방이 대구를 구해냈다. 전반 30분 브루노 실바의 컷백을 받은 헤이스가 낮게 깔아찬 슈팅을 한태희가 손끝으로 쳐냈다. 자칫하면 역동작에 걸릴 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방어했다.
후반에는 수원이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19분 김도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한태희가 막아냈다. 골라인을 거의 넘을 뻔한 볼을 걷어낸 엄청난 슈퍼세이브였다. 수원은 경기 막판 다시 대구 수비를 두드렸지만 결국 한태희를 넘지 못했다. 후반 44분 헤이스의 슈팅은 한태희가 쉽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김지현이 드리블로 대구 수비를 제치고 날린 약한 슈팅이 한태희의 다리에 걸렸다. 수원의 마지막 프리킥도 한태희가 공중에서 잡아내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번 시즌 대구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 8경기 만에 17실점을 기록했고, 이는 최하위 김해 다음으로 많은 실점이었다. 이에 대구는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최성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른 2경기 연속으로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수비 안정화에 성공한 대구다. 그 중심에는 한태희의 선방쇼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한태희의 커리어에서도 2경기 연속 클린시트 기록은 처음이다. 한태희의 ‘인생 경기’급 퍼포먼스에 힘입어 일단 급한 불을 끈 대구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1세의 젊은 골키퍼 한태희의 발전에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IF 기자단' 7기 임유성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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