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부산 북갑 개소식…'국힘 총출동' 박민식 vs '친한계 불참' 한동훈

류선지 2026. 5. 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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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오늘 부산 찾아 박민식 지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속소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동시간대 각각 개최한다.

박 후보 개소식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북구 덕천동 대향빌딩에서 진행되며 한 후보는 같은 시각 덕천동 한진빌딩에서 행사를 갖는다. 두 사람의 사무실은 직선거리로 600여m 거리다.

이날 열리는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권영세, 나경원, 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도 박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한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지역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열리는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초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 후보가 참석을 만류하면서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8일 MBC 라디오에서 "참석하겠다고 하는 의원들께 제가 '북구갑 주민들께 대신 전할 테니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당 의원이 한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징계 가능성을 시사하자, 한 후보가 일단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비치는 것이 선거 판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는 "장동혁 당권파는 (북구갑에서) 민주당이 되더라도 한동훈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는데, 그건 대단히 이상한 정치"라며 "이런 방해를 뚫고 승리해서 보수가 재건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박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뒤 대구로 넘어가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이진숙 후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